<존 말코비치 되기>, <어댑테이션>의 천재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담당하고, <브루스 올마이티>의 슈퍼스타, 짐 캐리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메디물. 그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데, <풀 몬티>와 <세익스피어 인 러브>의 톰 윌킨슨이 미어즈위크 박사 역을 맡았고, <스파이더맨>의 커스틴 던스트, <반지의 제왕>의 일라이자 우드, 그리고 <인 더 컷>의 마크 루팔로가 박사의 조수들을 연기했다. 연출은 프랑스 출신으로 <휴먼 네이처>를 감독했던 미셀 곤드리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353개 개봉관으로부터 818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조엘(캐리)은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윈슬렛)이 자신과의 기억들을, 정신치료 과학자 미어즈위크 박사의 실험 과정을 통해, 머리속에서 모두 '제거'했음을 알고 깜짝 놀란다. 절박한 심정에 미어즈위크 박사를 찾은 조엘은 자신의 머리속에서도 클레멘타인의 기억들을 지워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일단 삭제 과정이 시작되자, 조엘은 자신이 진정으로 클레멘타인을 잊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 과정에서 벗어나려 한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만장일치의 아낌없는 찬사였다. ABC-TV 굿모닝 아메리카의 조엘 시겔은 "걸작"이라고 칭하면서,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은 내년도 최우수 남우주연상의 리스트 제일 윗칸을 짐 캐리를 위해 남겨두어야 할 것...그의 연기는 환상적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 역시 "이
영화는 짐 캐리 생애 최고의 연기를 포함하고 있다. 또, 찰리 카우프만의 각본을 평하자면, 걸작? 아마도 그렇다. 독창성? 절대적이다. 기억에 남을 작품? 나는 10주년 기념판을 기다릴 것."이라고 치켜세웠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대담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맘때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뇌사상태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메디물들에 대한 카우프만의 멋진 힐책."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사랑하기보다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호평을 보냈고, 워싱턴 포스트의 앤 호너데이는 "사랑의 불가피한 불완전성을 그린 완벽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