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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도통 모르겠다.
예전 홍상수 영화에서는 그래도 감이나마 잡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이해도 되었던 반면..
도무지 이 영화는 뭘 말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내가 알던 홍상수식 영화는..
지극히 진솔하며 일상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화법과 상황설정.. 인물들의 심리묘사들이 매우 솔직했다는데 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면이 없지 않아 있으면서도.. 반면에 왠지 모를 상업적 영상을 삽입시킨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렴풋이 떠올려보면.. 대략 2가지 정도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이 아닌 부분이 감지된다.
첫째, 7년만에 재회한 두 남자가 여자를 찾아간 후 집에서 밤늦게까지 떡이 되도록 술에 취한 후 새벽녘에 유지태가 잠에서 깨고 성현아가 거실로 나와 둘사이에 일어난 일련의 대화들과 성애행위
도무지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 홍상수식 영화였다면..
차라리 셋이 떡이 되도록 술에 취한 후 같은 방에서 잠자리에 들게 되고 그 후 둘중 어느 한남자든 또는 번갈아 가면서든 심장 떨리듯 두근거림과 함께 손떨림을 자세히 묘사하며 여인을 터치하는 장면이어야 했을 것이다.
둘째, 유지태가 자신의 제자들과 술집에서 만취해 가며 고성이 오고간 후 술집에서 나와 유지태가 돌아가던 중 한 여학생이 그를 쫓아와 당신의 솔직함이 좋다며.. 잠자리를 같이 하기를 원한다.
마치 무슨 3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설정이다. 현실속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얼마나 될까? 홍상수식 영화가 좋았던 것은 그만큼 현실에서 벌어질 확률이 높은.. 그래서 공감하기 쉬운.. 그게 그의 장점이었기에 이 장면은 저속적인 장면을 삽입하여 관객을 자극시키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솔직하지 못해! 이건 솔직함을 빙자한 가식이야!" 라고..
어찌되었건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려 하는 것인지를 알려달란 말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다양한 해석을 내릴 수 있겠지만.. 내 느낌은 지극히 평범하다. 단지 여자는 남자의 성적인 도구로서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변하지 않음을 말하고자 했다는 다분히 3류 평론가의 평을 내 스스로도 내릴 수 없음이 안타깝다.
내게 좀더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평을 내려줄 수 있는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시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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