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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후 남자들은 여자를 보고 두 번 놀란다.
첫 번째, 전화를 한 번 붙들면 세 시간은 통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세 시간 통화하고 난 후에,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전화를 끊는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도대체 무슨 할 말이 많은지 의아해하지만,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들만의 비밀이 있다.
여자는 말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는 것이고,
감정을 공유하는 순간은 열 세 시간도 부족하다.
여자가 시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아프거나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려서 피곤하거나
직장에서 상사에게 "이런 식으로 일하려면 집에서 애나 봐"
하는 식의 말을 들었을 때,
그녀는 자신의 말을 들어줄 누군가가 절실해진다.
그래서 퇴근한 남편에게 그 날 있었던 일들을 하소연하게 되는데,
남자들은 대개 그 말을 듣고 입을 꾹 다문다.
왜냐면 그는 그 순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열심히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실한 남자들은 몇 가지 합리적인 제안을 하기도 하는데,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피로한 것이고,
한 방에 문제를 날려버릴 수 있는 마법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많이 참고 견디는 가운데 얻는 평화라는 것을 알고있는 그녀,
여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그래, 정말 당신 힘들겠어."하는 공감.
예전에는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 마져 들었던 기억이 나지만...
현재는 위의 말이 진실이라는걸 잘 안다. 나의 경험상...
나름대로 이해는 하려고 하지만 끝이없이 전화기 붙들고 있을 때는 가끔 화가 나기도 한다. 도대체 왜 저럴까? 먼 얘기가 저리도 많을까?
짜증을 한번 내면 그나마 시간이 줄어든다.. 이건 무척 다행인 반응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해해 줘야겠지.... 그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거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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